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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심리

INFJ 여동생 시점 ENFP 친언니 썰

by Lee릴리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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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적으로 올려보는 MBTI 썰

 

 

어릴 적부터 관심받는 걸 좋아하고,

말하는 걸 유난히 좋아했던 ENFP 엔프피 성격을 지닌 언니와 

조용한 성격과 눈물도 많았던 INFJ 여동생 (저) 의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나이 차이도 있는 편이었고, 성격 또한 정반대였기 때문에

어릴 때는 사이가 아주 파국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이좋았던 기억보다 싸우거나 제가 일방적으로 당했던 기억밖에 없네요. 

 

 

어릴 때 언니를 보면서 왜 저렇게 관심받는 걸 좋아할까, 친구가 왜 그렇게 좋은 걸까,

에너지가 엄청난 여자네 하면서 느낀 적이 상당히 많은데 보면 볼수록 신기한 유형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싸워댔던 엔프피 친언니는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었으며

현재는 영혼의 단짝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INFJ 여동생이 보는 ENFP 친언니

 

1. 굉장히 즉흥적이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즉흥적이다. 

갑자기 어딘가를 가자고 한다. 바로 인스타를 켜서 맛집을 찾는다거나 여행지를 찾는다.

계획하기보다는 그때마다 일을 처리하는 편인데, 이걸 또 잘한다는 것.. 

그래서 같이 여행 계획이라도 세우면 정말 잘 맞는다.

내가 여행지, 비행기, 숙박소를 예약한다면

언니는 어느 맛집을 갈지, 어디서 쇼핑을 할지, 어디가 저렴한지 빡센 플랜을 세워 놓는다.

 

 

2. 뛰어난 대화 소통 능력, 친화력

언니가 출산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즐기고, 꾸미는 것 또한 좋아했다.

어느 날은 네일샵에서 네일아트를 받으며,

초면인 네일 아티스트 (여)랑 밥 먹고 왔다는 것을 듣고 꽤 놀랐던 적이 있다.

(심지어 인스타도 맞팔이야...OMG)

처음 만나는 사람과 엄청 잘 친해졌으며, 길 가다가 산책 중인 강아지가 있으면 말을 걸기도 하고

아기가 있으면 또 아는 척을 하기도 한다. "아기 몇 살이에요? 블라블라"

언니가 그러고 있으면 나는 옆에서 "제발 좀 그만해. 나 어색해ㅠㅠ" 라고 말려 보지만

이건 30년 가까이 못 고쳤다. 사람이 그냥 친화력이 극단적으로 높고, 사람을 좋아하는 듯.

대놓고 봐도 성격 좋아 보이는데, 인상이 좋다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다. 

... 그리고 보니 내가 아는 ENFP 대부분이 이랬다...

 

 

3. 정말로 궁금해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언니가 내게 "너 주말에 뭐했어?" 라고 질문을 한다면

다음 답변으로 "OOO하고 놀았지,언니는 뭐했는데?" 이 말을 하길 기다린다.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어서. ㅋㅋㅋ

 

 

 

 

 

 

 

4.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한다.

항상 긍정적이고 즐겁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언니와는 달리

매사에 생각이 많아, 불면증까지 달고 사는 나.

언니는 극 E 성향이고 난 극 I의 성향인데 이 부분에서 서로의 성격이 확 달라진다.

천성적인 밝은 성격인 탓에 언니랑 있으면 우울감이 사라져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 

내가 "왜 이렇게 되는거지ㅠㅠ" 하고 우울해하고 있으면 언니는 "그게 왜 어때서?" 라고 한다. 

나의 걱정과 불안한 감정을 한 문장으로 해소시켜 준다. 

 

 

5. "우울해서 빵사왔어" 에 대한 대답

얼마 전에 F 와 T 의 논쟁 아닌 논쟁을 보고, 언니에게 우울해서 빵 사 왔다고 했더니

"내꺼는?" 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6.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즉흥적인 성격도 한 몫하겠지만, 그만큼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언니는 어려서부터 나랑 오타쿠 활동을 했는데,

어느 순간 탈덕이라는 배신을 하고 취미, 직업 또한 계속 바꿔나갔다. 

초딩 시절 같이 에반게리온을 좋아하던 오타쿠였는데 지금은 스냅 촬영에 빠져서 사진 찍는데 몰두하고 있다.

 

 

 

 

 

 

 

7. 같이 있으면 돈 모으기 힘듦.

충동적인 쇼핑을 잘하는 데다, 세일 이런 거를 못 참음. 문제는 나도 여기에 동참을 한다는 것. 

같이 붙어 있으면 쇼핑 사이트 구경하기 바쁘고, 그걸 공유함. 

지금도 집에는 새 화장품, 생활 용품들이 쌓여있다. 쟁이기 끝판왕 b 

같이 자주 갔던 가게 랭킹이 있다면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될 것이다. 

 

 

8. 파워 FFF, 정의로움

슬프거나, 열받는 뉴스가 나오면 제 일인 것 마냥 화를 내고 슬퍼한다. 

그럴 때마다 컴다운 하라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얼마 안 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의 언니로 돌아옴. 

나도 감정적이고, 공감 능력이 높은 F 성향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언니가 한수위 인 듯. 

언제는 언니가 다니는 직장에서 타 직원을 이간질하고 텃세 부리는 직원이 있었는데,

남이 당하고 있으면 대신 싸워준 일화도 있다. 자기가 당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내가 위기 상황 때도, 자기 일 마냥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든든하다.

 

 

 

 

 

 

 

언니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

 

다음에는 우리 가족의 유일한 "T" ENTJ 아빠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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