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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일본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결말/리뷰

by Lee릴리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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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일본영화 중 하나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そして父になる 
가족 영화가 생각나면 이 영화부터 생각나는데요
이번에 또 보게 되었습니다.
감독이 감독인지라 무거운 주제의 영화를
감성적이고 잔잔하게 잘 표현해서
내가 저 상황에 놓여 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고
계속 나에게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영화 속 아버지처럼 같은 선택을 하게 되겠죠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영화 리뷰도 스포가 있으므로
스포를 원하지 않는 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유명 작품: 브로커,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아무도 모른다..)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미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니노미야 케이타, 황쇼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스토리는
주인공 아버지 료타는 대기업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꽤 유능하고,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이 있으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아들 케이타는 유능한 아버지와는 달리 매사에 소극적인 성격과
뭐 하나를 배우더라도 또래 친구들에 비해 뒤쳐지고 잘 해내지 못합니다.

케이타의 어머니는 '아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는 방침이나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들이 자신과 전혀 닮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친자 확인까지 했으나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와의
유전자까지 일치하지 않는데
그 와중에 케이타를 낳았던 병원에서
아기가 바뀌었다는 날벼락같은 연락이 오게 됩니다.

 

 

"그럼 부부의 진짜 아이는 어디서 뭐 하고 살고 있을까?"



병원의 주최로 양쪽 집안사람들이 만나게 되었고,
도시의 고급 맨션에서 사는 자신들과 달리
진짜 아이는 시골에서 작은 가게를 하며 사는 가정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바뀐 두 아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주인공과는 달리
병원 측에서 해주는 보상에 관심을 가지는 상대방 측 아버지.
주인공 료타는 이런 사람들을 떨떠름하게 여기고
아이들을 각자 원래의 가정으로 바꿔 데려가 생활해 보기로 합니다.

 

 

료타는 아들에게 친근하긴 하지만 교육에 있어 엄격한 아버지였고
상대방 측 아버지는 아이들을 잘 놀아주고,
차별 하나 없이 대해주는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들 케이타는 이런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금방 적응하게 됩니다.

 

 

 

주인공 료타의 진짜 아들인 이 아이..
첫날은 맛있는 요리도 먹고 잘 적응하나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삭막한 도시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시끌벅적했던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아버지의 갈등!
료타는 상대 아버지에게 두 아이를 자신에게 양보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는데
머리를 맞게 됩니다.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여기서 저는 많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기른 정, 낳은 정 하나만 선택하게 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나요? 

 

 

그리고 문제는 아이가 바뀐 것은 사고가 아니라
병원 측 직원이 일부러 뒤바꿔놓은 것이었습니다.

 

항상 일만 하느라 바빴던 료타는
그동안 아들에게 이것저것 신경 써주지 못했는데
카메라 촬영에 소질이 있는 아들이 찍은 자신의 사진을 보고 감동하게 됩니다.

결말은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핏줄이 중요할까?
아니면
갓난아기 때부터 함께했던 이런저런 추억과 정이 중요할까?
저였어도 영화 엔딩과 마찬가지로
기른 정을 선택할 것 같아요. ^^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조카가 있기 때문에
다시 보니까 더욱 몰입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줄거리는 여기까지입니다.
부성애를 섬세하게 다룬 영화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정말 멋진 영화 같아요.
잘 사는 집 아이와 가난한 가정에서 사는 아이의 운명을 바꿔 버린다니
참... ㅎㅎ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영화니까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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