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도쿄여행!
이번 여행도 혼자 다녀왔습니다.
저는 역시 겨울에 가는 여행이 잘 맞더라고요.
2023 여름에 다녀온 여행은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았는데
이번에는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왔습니다. :)
아침 비행기라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짐 챙겼습니다.
당연히 공항철도는 없을 시간이고 인천공항 리무진 첫차 타고 갔어요.
오전 6시 20분 인천 국제공항
벌써부터 사람이 이렇게나 많아요..
여기서 줄 서는 것만 30분 넘게 기다렸네요.
하지만 수속만 마치면 완전 자유죠..!
캐리어가방도 없겠다~ 바로 아침밥 먹으러 식당가로 갔습니다.
근데 이른 아침이기도 하고 문연 곳이 많이 없더군요.
며칠 동안 한식도 못 먹을 테니 설렁탕 먹었습니다.
네.. 지연씨가 찾아오셨습니다.
9시 10분 나리타공항으로 출발..!
두 시간 지나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도심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죠.
유명한 넥스 (나리타 익스프레스)나 스카이 라이너, 전철, 버스가 있는데
저는 버스를 추천드립니다.
나리타공항 → 도쿄역 / 긴자까지 1500엔이며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캐리어 가방까지 가져다주니까요.
지금까지 넥스 아니면 전철을 이용했었는데 버스의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티켓 사고 정류장으로 가니까 그전 버스가 아직 출발 전인데
버스가 한산한 편이라 그냥 타게 해 주시더라고요.. 럭키였습니다.^^
날씨는 서울과 비교하자면...
그냥 가을이었습니다..
얇은 아우터 가져가길 잘했어요.
버스 타고 도쿄역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네요.
제가 숙박할 호텔은 미츠코시마에역에 있는 곳인데
도쿄역과 그다지 멀지 않아서 걸어갔습니다.
여기가 미츠코시마에 백화점.
역사가 긴 백화점이라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백화점이랑 다르게 클래식한 분위기였습니다.
젊은 고객층보다는 기모노 입은 멋진 할머니들이 많았어요.
생각보다..... 거리가 있네요....
그래도 도심에 있는 가성비 괜찮은 호텔이라
만족스럽게 이용했어요. (따로 후기도 올려두었습니다.^^)
첫 밥은 호텔 근처에 있는 돈카츠 가게에서 먹었습니다.
미츠코시마에에서 유명한 맛집이더군요.
저는 지역 맛집 찾을 때 구글 맵을 자주 이용하는데
이곳이 후기도 많고 평도 좋길래 와봤어요.
근데 한국인 입소문이 돈 가게인지 온통 한국인뿐 ㅎㅎㅎ
첫 끼니이기도 하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살코기도 그렇고, 소스랑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밥도 먹었겠다. 산책도 해야죠?
도쿄역까지 걸어가서 도쿄역 인근 구경하고 긴자까지 갔습니다.
쇼핑 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꼼데가르송 대형 매장도 여기에 있습니다.
호화 그 자체인 긴자~
이렇게 여유롭게 둘러보기는 처음이네요.
외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룬 긴자 유니클로.
여기서 조카, 언니 선물도 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던 시기라
크리스마스 소품, 신년 소품 다양하게 많았어요.
역시 겨울 여행은 이런 화려한 물건들 구경하는 게 너무 재밌죠. :)
이건 드럭스토어 갔다가 본 것.
코골이 심하신 분 계신가요? ^^..
입술 위에다 붙이는 건데 효과가 있을지는?
아빠 심부름으로 산 손톱깎이...
쇼핑도 마쳤으니 호텔로 이동!
호텔로 돌아가서는 티비보면서 휴식!
작년에 사둔 사론파스가 열일했습니다.
다음 날 근육통으로 고생할 게 뻔하기 때문에
결릴만한 곳은 다 붙였어요...
일본 여행 시 사론파스는 사랑입니다. :)
2024 완전 히트 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저는 흑백요리사 뒤늦게 봐서
이번 여행은 "맛집" "디저트" 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식후 카페는 무조건 갔어요...
그리고 당연하게 케이크도 두 개나..
아침부터 케이크 두 개 주문하는 여자를 보고
점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ㅋㅋㅋ
가챠(뽑기)도 구경했어요~
버스 하차벨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못 봤어요...
애니메이트 가서 만화책도 구입했습니다.
암살후궁이라는 만화인데 이거 재밌어요!
악당 문관의 딸 '왕화령'이 친구를 만들기 위해 견습 궁녀로 들어가는데,
입궁하니 어린 황제를 암살하려는 사람들만 있고,
황제를 지키려고 고군분투, 친구도 사귀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그림체도 귀엽고, 내용도 흥미진진합니다.
애니화됐으면 좋겠네요 :)
(한국 정발 됐으니 읽어보시길ㅎㅎ)
제가 좋아하는 일본 거리.
미츠코시마에는 처음 와본 거였는데 여기로 오길 잘한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인근에 대형 마트가 없습니다....
있는 거라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뿐..
저녁밥은 오코노미야끼!
도쿄역 안에 있던 돈키호테.
특이하게 식품류, 주류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선물용 과자들 마구 구입했어요.
다음 날은 저의 도쿄 최애 장소 '나카메구로'
벚꽃 때문에 봄에 유명한 곳인데 겨울에 와버렸네요. ㅎㅎ
아침밥은 나폴리탄 스파게티 먹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먹었던 그 케찹맛 나는 스파게티 맞아요.
일본에서 나폴리탄 스파게티라고 부릅니다.
감성 넘치는 나카메구로 골목.
인근에 다이칸야마, 에비스가 있는데
서울로 치면 한남동, 연남동을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예요.
고급스러우면서 감성 그 자체인 동네.
여기서 한 번 살아보고 싶네요. ㅎㅎ
월세 가격 알아보고 어플 껐습니다.
카페인 촙촙~
거울이 있길래 사진도 찰칵.
분명 얇은 아우터+니트를 입었는데 왜 땀이 나죠...
서울 - 도쿄 겨울 날씨 온도 차이는 어마어마했습니다. ㅠㅠ
제 기준 안에는 반팔 입어도 될 것 같아요..
시부야 타워레코드 가서 시디도 구경~
요즘 미세스 그랜 애플 곡 듣고 있는데 왜 이렇게 좋은 거죠?...
살까 말까 고민했던 마츠다 세이코 앨범.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미타라시 당고 냠냠.
호텔로 돌아오기 전에는 이렇게 꼭 간식을 사들고 왔습니다.
호텔 근처에 미츠코시마에 백화점도 있고 간식 사오기 딱 좋았어요 :)
비타민 야채 주스.
작년에 갔던 프랜차이즈 카페 - 커피&카페 슈
이케부쿠로에도 있길래 아침 먹고 바로 다녀왔습니다.
여기 와이파이도 빠르고 음료, 식사 전부 가능해서
완전 추천드려요...!
다만 메뉴들이 비싼 편...... ㅠㅠ
이번에도 플로트 주문했습니다~
메뉴 이름은 프리미엄 아이스커피 플로트인데 1320엔. 어우...
안녕?
스타벅스가서 호우지차 라떼도 홀짝홀짝.
점원이 너어어무 친절하셔서 가장 기억에 남은 스벅. ㅎㅎ
저녁 시간에 맞춰 아사쿠사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도쿄 인기 관광지답게 인파가 어마어마합니다..
스카이 트리와 스미다 강도 구경했어요.
돌아올 때도 역시 간식과 함께!
요즘 일본도 셀프 계산대가 많아지고 있네요.
호텔 근처에 로손 편의점이 있어서 여기로 갔는데 셀프 계산대가 있더라고요.
그냥 우리나라 마트나 다이소에서 하는 것처럼 바코드 찍고 현금 넣으면 됩니다.
(....현금은 진짜 그만 사용하고 싶어..ㅎㅎ)
쟈지우유 푸딩과 우유 사탕 사봤는데... 더 사 올걸 후회되네요.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ㅠ
힐링도 제대로 했겠다. 이게 집에 갈 준비 해야죠? :)
나리타공항으로 돌아갈 때도 똑같이 버스 타고 갔습니다.
도쿄역 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데 여긴 자동판매기가 있더라고요.
가격도 똑같이 1500엔.
오전이라 차가 안 막히고 시원하게 달렸습니다...
점점 아쉬워지는 기분..!
안녕. 일본
두 시간 반 정도 지나니까 한국 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늦어져서 그냥 멍 때리면서 핸드폰 봤네요.
나갈 때 서두르는 게 싫어서 천천히 대기하다가 나갔어요.
창가 자리에서 캐리어 가방 빼는 게 보이길래 구경하고 있었네요. :)
직원분들 추운 날, 정말 노고가 많으십니다.
이상 도쿄여행 겨울 편이었습니다.
포스팅하고 있으니까 다시 떠나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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